보통의 휠 얼라이먼트는 바퀴에 센서를 달고 리프트에 매달린 레이져센서와 통신하면서 차종별 고유값과 비교해서 규정치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측정하고 그에따라 조절한다. 그래서 사실 수치로 눈에 보이는 작업이라 유일하게 작업 후 테스트 주행을 거의 안한다. 이 차는 전륜이 더블위시본이라 캠버를 조절할 수 없다. 토우 값정도만 조절할 수 있고 후륜의 경우 멀티링크이다 보니 캠버, 토우를 다 조절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통 후륜에서 조절을 했는데 이번엔 후륜엔 문제가 없나보다. 전륜에서 조절하면서 모든 것이 끝났고 낮에 해 떠있을 때 시작했는데 끝났을 때는 해가 다 저물었다. 테스트 주행한 3번정도 했다.

범스 모터스포츠, 레이스카 제작하고 트랙데이 행사를 주최하는 레이스 캠프답게 pit에서 경주차 조절하는 방식으로 낚시줄을 걸고 작업해준다. 타이어 공기압은 50psi에 세팅하고 끝나면 규정치로 돌려놓는다. 

차를 소유하고 끌고다니면서 거의 모든 작업들을 보아왔는데 이런 얼라이먼트는 처음이다. 작업환경도 더 안좋고 귀찮은 방식같다. 하지만 확실한 결과로 보답한다. 심지어 가격도 비싸지 않다. (가격은 차종 및 세팅방법에 따라 틀리다. 직접 문의해야한다.) 그리고 레이스 캠프 미케닉이 직접 집도하기에 문진이 꽤나 까다롭다. 몇미터를 갔을 때 어느정도 흘러가냐 정도의 수준에 대답해 답할 수 있어야 최적의 세팅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몰라도 된다. 알아서 해준다.

그리고 쉐이크 다운은 김범훈 감독이 직접해준다. 사실 레이스 캠프라고 하면 비용이 비싸고 특정 차종만 만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그 캠프의 치프미케닉의 경우 일반정비 경력을 필수로 가지고 있어서 일반차 정비를 하는 것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오히려 그런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작업하는데 그 정도 비용이면 (일반 정비의 경우엔 일반 카센타와 비교해서 막 많이 비싸고 그러지 않는다. 조금 더 비싸긴 한데 오히려 확실한 작업을 보장한다는 보험료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오히려 더 싸다고 생각한다. 

비용을 지불하고 나왔는데 사실 총각이도 좀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더 드리고 싶을 정도로 신경써서 해주셨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5월 29일) 당일치기 450키로 정도 주행을 했는데 너무 편했다. 차를 진정 이해하는 오너라면 이런 식으로 바디와 서스펜션을 먼저 세팅하고 회복시키고 정상으로 돌려놓고 그 차에 달린 엔진을 다 써보고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때 엔진을 손대는게 맞다고 본다. 물론 거꾸로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려면 당장 오너가 운전이 어느정도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차가 범스 모터스포츠를 만나고 그 똘똘한 엔진을 드디어 다 써먹는 거 같다. 고속도로 항속 속도를 계속 올려보는데 특정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부담이 없다. 

덕분에 포기했던 세팅에 대한 부분을 또 할 거 같다 ^^;;; 일체형이 답이겠으나... 이건 시승하기 전까진 절대로 다시 안할 거 같고 최대한 컵킷세팅(종발이)에서 찾아보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그리고 조만간 디스크 로더 연마 후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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