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동네이다. 10년전에 갔다 온 바기오라는 동네와 비슷할 정도.. 여행 후기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1. 여행일정 : 2015년 8월 12일 20시 50분 출발 PR 491편 ~ 2015년 8월 15일 20시 도착햐는 PR 490편
2. 여행사 : 하나투어 다이어트 상품

항공사
보통 보라카이는 마닐라나 세부에서 경유하여 까티클란 공항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깔리보(KLO)공항으로 직항이 있다. 필리핀 항공,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구 제스트 항공) 정도가 있는데 셋의 차이는 기내식과 담요가 나오냐 안나오냐의 차이. 가격은 시간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출발 시간을 갖는 스케쥴들은 거의 차이가 없다. 물론 세부나 에어아시아의 경우 일찍 예약하면 많이 싸긴 하다. 공통점은 모두 3 - 3 배열의 A321이고 공항 특성상 그거밖에 취항할 수 없어서 바꿔 말하면 어떤 항공사를 타던 무조건 고문의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타 이동수단
보라카이는 육해공 모든 운송수단을 다 거쳐야 도착할 수 있다. KLO에 내려서 차로 1시간 30분정도 달려서 까티클란이라는 곳에 도착해야한다. 그리고 거기서 배를 타고 20분정도 들어간다. 섬에 도착해서도 우리나라 다마스를 개조한 것 같은 차를 타고 또 한 20분 달려야 한다.

보라카이 구성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 때문에 간다. 화이트 비치 서쪽 해변으로 스테이션 1, 2, 3 으로 나뉘어 있고 숫자가 작을 수록 사람이 적고 숙소가 비싸다. 한국사람들이 원체 많아서 한국말로 호객행위하는 친구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 애들이 밀어닥치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그리고 도로는 메인도로 하나를 기준으로 트라이시클이 돌아다니는데 60페소를 주면 디 몰이라는 시내중심가를 갈 수 있다. 간혹 걸어서도 갈 수 있다는 글들이 있는데 동네 특유의 냄새와 더위에 자신이 있다면 그래도 될 거 같다. 60페소 얼마 안하는 돈이니깐 그냥 트라이시클 타는 걸 추천한다. 

북쪽에는 푸까쉘 비치라는 곳이 있다. 이효리가 CF를 찍어서 유명하다는 곳이고 근처에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그런지 한국사람보다는 외국인들이 훨씬 많다. 화이트 비치는 모래가 밀가루처럼 부드럽다면 푸카쉘 비치는 그런 모래는 아니고 대신 해양스포츠가 없어서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음이 제일 좋다.

D-mall이라는 상업지구가 있는데 제일 번화가라고 보면 된다. 재래시장부터 편의점 같은 것 까지 이것저것 다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E-mall이라는 곳도 있는데 그냥 알파벳 순서상으로 붙인 것 같다. 이 외에도 디딸리빠빠라는 곳이 있는데 해산물이 먹고 싶으면 그리로 가면 된다.

보라카이 숙소
숙소는 아주 비싼 곳부터 아주 싼곳까지 두루두루 있었다. 우리는 샌즈 리조트에 묵었다. 샌즈나 보통의 비치변 호텔들은 해변을 걸쳐서 넓게 있지 못하고 뒤로 쭉 길게 건물이 생기는 구조다. 그래서 비치변에 있다고 많은 객실들이 오션뷰가 아니다. 특히 샌즈 리조트의 경우는 중간등급 오션뷰는 다섯 객실이 있고 상급 객실은 하나인가 두개인가 있다.

샌즈리조트 중간등급 객실의 경우 아이팟 스피커는 없더라. 그리고 금고는 작동 안하고 냉장고의 경우도 작동 안한다. 모두 프론트에 얘기해야한다. 뜨거운 물의 경우 잘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동네가 원체 더운 곳이라 뜨거운 물을 쓸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객실에 쥐가 있다. 묵는 동안 천정에서 쥐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화장실에서 쥐가 나오는 날도 있었다. 에어콘은 아무리 온도를 낮게 해도 그렇게 시원하지 않다. 좀 틀어놔야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그리고 내가 있는 동안은 와이파이는 절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다섯개 있는 오션뷰 객실의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물론 보라카이 가서 숙소에만 있을 사람이 있지는 않겠지만 정말 경치는 끝내준다. 

그리고 샌즈리조트는 비치에 자기네 파라솔을 다섯개 정도 운영하고 있다. 세팅해달라고 하면 편히 누워서 쉴 수 있게 세팅해준다. 다만 너무 바닷가에 붙어 있어서 리조트 바로 앞에까지 차가 들어오지 못하고 E-mall에서 직접 들어와야한다.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서 괜찮다. 오히려 실제로 보니깐 후보군으로 올려놨던 헤난 가든이나 파라다이스 가든 같은 곳보다 더 좋은 것으로 사료된다. 

조식의 경우는 별로다. 리조트 내에 까페와 마사지가 있는데 마사지는 450페소부터 시작한다. (우리돈 만원 좀 넘는 가격)


모바일 네트워크
KT를 통해서 데이터 로밍을 해갔는데 보라카이 지역에 갈 때는 로밍이 비추다. 그냥 전화는 포기하고 현지에서 데이터 유심을 사서 꼽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이유는 통신망이 엉망이라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꿈을 꾸지 말아야한다. 거의 작동을 안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다 한번씩 될 때가 있는데 안되는 시간이 더 많다. 현지 유심을 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대신 현지 유심은 많이 싸다. 매우 많이 싸다. 절대 로밍해서 가지 않는 것이 좋다.

KLO 공항
유도로도 없는 딸랑 활주로 하나 있는 공항인데 시설은 이미 인터넷 후기에 많이 있듯이 시골 터미널 수준이다. 좁은 주기장에 아시아 각지에서 날라온 항공기들(한국에서만도 인천 부산에서만 하루에 여섯편의 항공기가 들어온다.)이 빡빡하게 들이닥친다. 그래서 주기장 문제때문에 상공에서 선회도 많이 하고 활주로도 짧아서 그런지 터칭하고 바로 역추력을 한다. 돌아오는 날의 경우엔 1310 출발 부산행 항공기의 티켓팅이 1230에도 되고 있다. 전산망이 미친듯이 느려서 4장 티켓팅하는데 10분이 걸린다. 그래서 그런지 얘들은 30분 40분 지연은 지연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가이드
보라카이는 작은 동네다. 가이드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 같다. 우리의 경우는 상품도 좋았고 가이드 덕을 많이 봤다. 하지만 신혼여행으로 가이드끼고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해양스포츠
체험다이빙, 선셋 세일링, 파라세일링, 호핑투어가 최고다. 나머지는 가평에서 하는 걸 추천한다.

Fucking Chinese
중국인들은 정말 못말린다. 너무 시끄럽고 매너가 없다. 둘째날 아침에 중국인들이 단체로 체크인 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그리고 보라카이 전역에 중국애들이 넘쳐나고 있다. 

교통수단
트라이시클과 본토의 지프니와는 다른 지프니가 돌아다닌다. 각 스테이션에서 D-mall로 가는 가격은 60페소다. 이왕이면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트라이시클보다 전기를 사용하는 E-trike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같고 승차감은 훨씬 좋다. 매연도 없고 무엇보다 좌석이 훨씬 편하다.

총평
보라카이는 그냥 연인이 가서 바닷가를 다니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대신 들어가는 길 나가는 길이 꽤나 힘들다. 대신 화이트 비치는 정말 끝내주고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다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대신 신혼여행으로는 비추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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