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상한 곳으로 돈을 벌러갈 예정이라 방학의 마지막에 차에 애정을 좀 주었다. 일단 엔진오일 교환하러 갔다가 몇가지 정비를 해주었다.


엔진오일은 모빌1 EP 5w-30으로 했다. 원래 내 스타일대로라면 40을 써야하는데 이제 날도 추워지고 확실히 40은 시내에서 좀 굼뜬 면이 있다. 날도 추워질거고 돈벌러 가면 차 탈일도 그렇게 없고 해서 30 점도 선택. 

뒷패드가 하나도 안남았다고 한다. 12만키로를 타면서 한번도 교환 안한듯.. 빼어낸 패드를 보니 돌이 나올지경이다. 그런 김에 전륜 디스크 연마도 했다. 원래 연마같은 거 잘 안하는 성격인데 돈이 궁하고 1년밖에 안된 디스크이니 한번 해보기로 했다. 결과는 만족함이다. 그동안 브레이킹하면 덜덜대는 것 때문에 참 마음 많이 쓰였는데 아주 좋다.

오늘 그리고 몇가지 diy를 했다. 작업에 사용될 도구와 부품들을 수급. 집 근처에 부품점이 있으니 아주 좋다.

사온 것들은

1. 카 페인트 (AJ, 크리스탈 화이트 1차, 2차)
2. 페인트 받침대, 투명 카페인트, 샌드페이퍼
3. 8mm 자석 복스알
4. 도어 외 캐치 (46000원)

먼저 도색.
본넷에 아주 작은 코딱지 만한 벗겨짐이 생겼다. 근데 냅두니깐 그게 빨갛게 되기 시작하더니 쌔카맣게 변했다. 이러다 본넷에 구멍날까 벗겨버리고 부분 도색하기 전까지 얼룩이로 살 각오를 했는데 정작해보니.. 진짜 도색은 diy에 범주가 아니다. 이제 세차하면 완전 얼룩이가 되게 생겼다.

도색은 꼭 공업사에 맡기자 ㅠㅜ 저거 해놓은 상태라 당장 세차도 못한다. 

다음은 도어 외 캐치, 이거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라 반나절 이상은 뙝볕에 차를 세워놓으니 캐치에 있는 크롬몰딩을 붙여주는 양면테이프가 녹아서 몰딩이 일어나버렸다;; 작년에 차 인수하면서 바꾼건데.. 이건 교환법이 간단하다. 문제는 전에 한번 교환했는지 키박스 고정하는 곳의 나사산을 야마를 내놓았다. 그래서 완벽히 체결이 안된다 ㅠㅜ 키 박스 바꾸면 차에 있는 모든 키박스를 바꿔야하는 관계로 그냥 찝찝하지만 생략할란다.

부품번호가 700AJ에서 800AJ로 바뀌었다. 이건 스마트키 적용된 NF용이니 아닌 분들은 따로 부품점에 문의해야한다. 결과적으로 해놓고 보니 손잡이만 빤짝빤짝한다.

다음은 미등 교환, 이놈의 차는 헤드라이트가 나름 괜찮게 생겼다. 근데 교환하려면 아주 지랄맞다. 하향등의 경우 조수석은 쉬우나 운전석은 손이 잘 안들어간다. 그리고 안쪽에 배선도 좀 짧다. 교환하기 굉장히 번거롭다. 요즘 차는 아예 헤드라이트 바로 뒤에 배터리가 있어서 아예 배터리 때고 교환하는 차들도 꽤 있다. 상향등은 쉬운 축에 속한다. 하지만 미등과 깜빡이 등은 교환하려면 헤드라이트를 때어내야 한다. 헤드라이트 자체는 볼트 두개로 고정되어 있어서 공구는 많이 필요없지만 (이번 작업에 사용된 모든 공구는 히라, 8mm자석 복스, 10mm 복스에 라쳇이 끝이다.) 때어내려면 굉장히 힘들다. 꼭 섹스를 처음하는 숫처녀처럼 처음 때는 차들은 굉장히 힘들다. (그 후엔 쉽다고 한다. 해당차종 동호회에서 그런다.)

이유가 구조를 보면 범퍼와 휀다, 범퍼 안쪽에 레일 같은 것에 고정되는 원리라 (볼트는 거의 거들뿐) 상당히 빡빡하다. 특히나 아랫부분에 범퍼에서 조금 튀어나와 있는 저것이 헤드라이트 안쪽 커버와 딱 맞물린다. 그래서 때어낼 때 뭔가로 틈새에 넣고 제껴야 하고 그 과정 중에 필히 스크레치가 생긴다.

이 차는 문제 중 하나가 전압 불안정 때문에 그런지 하향등, 미등, 후미등이 엄청 잘 고장난다. 이 차 1년타면서 전에 타던 차 3년동안 교환한 하향등보다 훨씬 많이 교환했다. 후미등은 그나마 쉽게 교환할 수 있길 망정이지 앞쪽 미등은 저 꼴을 해야 교환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잘 고장난다. 

이제는 돈벌러 가면 차에 해줄 수 있는 돈은 많이 생기겠지만 시간은 별로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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