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참치가 땡기는 요즘이었다. 몸관리 한다고 고기가 생각날 때 참치를 떠올렸고 특히나 참치의 경우 그 특성 덕분에 혼자서도 먹을 수 있다. 집근처에 오대양 참치라는 곳을 뚫어보기로 했다. 친구가 의정부에 살아서 그 근처에서 먹어본 적도 있다. 보통의 참치집이라는 곳이 술을 권하는 걸 알면서도 (오히려 실장이 업무에 방해된다며 그러지 않는 곳이 더 많기도 하다) 난 운전을 하고 원래 술을 안먹는 타입이라 거절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일이 없었고 실장도 뭐 농담식으로 넘어가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그런 곳에는 미안해서 항상 실장에게 만원 정도 팁을 꽂아준다. 소주로 2병정도 하는 가격이다. 그래도 실장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먹는 맛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이런 내용들을 볼 수 있다. 검색결과 / 평가결과 

평가결과 맨 위에 있는 "술 안먹으면 다른자리에 앉아라"라는 리뷰 내가 쓴거다. 내가 정말 참치집에서 저런 소리를 들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난 원래 참치집은 바쁘고 뭄비고 장사 잘되는 곳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하겠지만 참치는 신선식품이라 그래야 싱싱한 참치들이 계속 공급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집은 그런 기준에 부합되지 않기에 쳐다도 안봤는데 멀리가기는 귀찮고 혼자 먹을만한 곳을 찾고자 한번 뚫어보고자 들어갔다가 완전 낚인거다. 

원래 혼자 갈까 하다 한명 달고 들어갔는데 완전 민망했다. 역시 먹는 장사는 뭄비는 곳을 가야하는게 맞나보다. 뭄비지 않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나갈려고 했는데 같이 간 사람이 자기가 소주 한 병 까겠다고 해서 겨우 바 형식의 자리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졸라 감사합니다 오대양참치집 실장놈아) 술 안먹는다고 하니 테이블로 가라고 하더라. 난 바 형식의 테이블을 좋아한다. 어느 곳도 술을 안먹는다고 자리 가지고 저러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러고는 술을 안먹으면 참치를 많이 못준다고 대놓고 타박을 한다.

동네 장사하는 곳인데 과연 저런 식으로 장사해서 얼마나 버틸까 의문이다. 홍대 홍사마 참치나 그런 곳처럼 알아서 찾아오는 곳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더니 참치를 내놓는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최소한의 설명도 없고 (그건 다른 테이블도 마찬가지이긴 하더라.) 부위도 맛없는 곳만 계속 내놓더라. 원래 혼자 가서 3만 5천원짜리 깔라고 했는데 안하길 잘한 거 같다. 참치집 실장은 기본적인 친화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완전 엉망이더라.

네이버 검색결과에 보면 괜찮다는 말들이 나오는데 하나도 안괜찮다. 가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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