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차 얘기만 줄줄이 남기다 보니 정작 먹고사는 부분에 대한 포스팅이 뜸했다. 입사/퇴사는 꼭 기록으로 남기는데 C 모사를 퇴사한 기록이 없는 것 같다. 


작년 3월에 야심차게 입사한 C모사는 한동안 잘 다니다가 대표의 미친짓으로 인해 중요멤버들이 하나둘씩 관두고 나도 작년 9월에 관뒀다. 사실 결혼하고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는 듯 하다 관두고 그러다 관두고 그래서 참 아내에게 미안했다. 그 회사 대표는 지금도 회사가 투자를 못받는 이유를 자기 자신의 학벌때문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을까? 선택과 집중에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의 서비스였다.


그리고 여의도로 가서 새우잡이를 했다. 현대카드 프로젝트였고 집에 누워서 한량짓을 하는 와중에 연락이 왔었다. 처음에는 여의도라는 점이 좀 꺼려졌지만 하이브리드 앱이라는 것 땜에 일단 가봤고 가보니 걍 javascript 개발이라고 하고 또 실제로 투입되어보니 걍 ajax로 모든 걸 처리하는 그런 프로젝트였다. 여기서 참 감사한 인연을 만나 지금까지 스터디 및 기술교류 등을 하고 있다.


그런 후 문래동에 있는 역시나 C 모사에 들어갔는데 사기당해서 입사한 기분이었다. 3개월을 다녔는데 아무 일도 안시키고 오히려 잘되어 있던 걸 이상한 팀장이 와서 다 거둬내는 그런 상황이었다. 이대로 있다간 완전 병신되겠다 싶어서 나름 이직을 추진하던 찰나에 지금 근무하는 지금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여기는 가상화폐 거래소 중에 한 곳이다. 기술스택은 php + jQuery다. 보통 타사는 모던 브라우저 중심으로 지원하며 앵귤러나 리액트를 가지고 뽑아냈는데 여기는 참으로 클래식하다. 얼마든지 마음 먹으면 전환할 수 도 있을 거 같으나..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크런치모드를 적용해서 매달 세금을 300 ~ 400만원 정도 때는 급여를 받는다. 근데 일이 너무 살인적이다.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으머 다른 사람들은 연초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 신기한 건 그래도 클래식한 기술스택 + 인프라의 힘인지 거래량은 제일 많다. 덕분에 웹개발의 기초부터 다시 배우는 느낌이다. jQuery의 기능들을 아주 그냥 처음부터 끄집어 내서 쓰고 php도 조금씩 곁든다. 아쉬운 건 최신 기술에서 많이 멀어져간다는 느낌이고 눈에 보이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해결할 시간이 없다는 것도 참 한탄스럽다.


다행히 크런치모드의 강도는 조금씩은 낮아지는 느낌이다. 공부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뽑아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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