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은 위닉스 DFO172-S9 하이마트용으로 나온 모델인데 30만원에서 천원 빠진다.

일단 내 사용기나 리뷰에는 사진이 잘 없다. 폼나게 개봉 사진찍고 그럴 만한 시간이 없다. 사왔으면 빨리빨리 가동시키는게 내 목표다.

위닉스 제습기는 모델명이 좀 복잡한데 대표모델이 몇 개 있고 거기서 판매형태(양판점 등) 와 디자인 기본 컨셉에 따라 모델명이 나뉘어진다. 그래서 비슷하게 생긴건데 하이마트에서 파는 거랑 그렇지 않은 거랑 모델명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집 애는 똥을 싸고 오줌을 싸도 찡얼대지 않는 그런 애다. 하지만 잠을 못자고 배고플 때는 대신 짜증이 엄청나다.

3일간 비가 오고 나니 집안이 아주 눅눅하다. 엘레베이터 홀과 마주한 외벽, 그리고 누수가 의심되는 윗집으로 인해 결로가 많고 곰팡이가 서식하는 그런 집이다. 이 집에 이사올 때는 한참 건조한 10월이어서 그걸 알 수 없었다. 아마 나중에 이사갈 때 안방의 이불장은 버리고 가야할 듯..

그래서 아이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모습을 보니 제습기를 사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아이가 방에서는 그렇게 자지러지더니 거실로 데리고 나와서 부채질 해주고 앉아서 살살 흔들어주니 고새 잠이 든다. 말 못하는 아이가 눈물을 뚝뚝흘리며 울면 부모 가슴 미어진다.

목요일(17일)날 밤, 쿠팡에 접속해서 제습기들을 검색해보니... 로켓으로 쏴주는 모델들은 재고 줄어드는게 눈으로 보인다. 특정 모델들은 아예 재고가 소진되어버렸다. 원래 목표는 20만원 초반이었으나 이왕사는 거 오래 쓰기 위해 결국 천원빠지는 30만원짜리를 들였다.

하이마트에서 주문하니 일요일날 갖다준댄다. 동네 하이마트에 모두 재고가 없댄다. 다행히 회사 근처 반경 3km 내 모든 하이마트를 수소문 해보니 다행히 재고가 있어서 바로 get해서 금요일 밤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하이마트 온라인에서 사면 인터넷 구매에 청구할인 같은 걸로 조금빠지는데... 어차피 할부인생, 그냥 조금 더 주고 바로 지른다. 그래도 무이자 할부는 똑같네 : )

무게가 꽤 나간다. 사무실에 있는 손수레를 빌려가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질질 끌고 갔다. 경비아저씨가 신기하게 쳐다본다.

일단 16시간 정도 돌리니 수조 용량의 절반가량 물이 차올라서 물을 버려줬다. 제습이 작동할 때는 옛날 냉장고 소리가 난다. 원리가 냉장고와 같을 터이니 구조도 같을 것. 한번 부르르 떨고 나면 습도계 내려가는게 눈에 보인다. 다만 모든 이들이 한결같이 얘기하는 현재 습도 안나오는 거는 확실히 불편하다.

위닉스 제품들 중에서도 현재습도 나오는게 몇개 없는데 왠지 브랜드 컨셉이 아닐까 싶다.

재밌는 건 제습이 되지 않을 땐 에어콘 수준의 찬바람이 나온다. 아마 열교환 과정으로 얻은 냉기를 분출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자동제상이라는 기능이 있는 걸 봐서는 열교환 과정에서 파이프에 생성되는 찬공기를 불어내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덕분에 여름에는 잠깐씩 냉방기기로도 쓸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게 위에 언급한 현재 습도 표시도 그렇고 컴프레셔 작동 시 소음이 아닐까 싶다.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게 왠지 기술력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소음보다 진동이 심하다. 컴프레셔가 작동하고 멈추는 과정에 제습기가 몸서리 치듯 흔들린다. 이래서 왠지 LG제습기가 비싼게 아닌가 싶다. LG는 제습기에 자기네 에어콘과 냉장고에 들어가는 인버터 모터를 쓴다고 한다. 저소음에 전기료 아끼는.. 다만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일단 위닉스 보급형하고도 2배 차이부터 시작한다. 삼성도 포기한 제습기 시장에 끝까지 비빈 기업이 위닉스인데 그래도 LG는 어떻게 못따라 잡나보다.

일단 성능은 확실하고 이마에 맺힌 땀이 싹 사라진다. 화장실 앞에 놓으니 화장실 바닥에 물기가 마른다. 장마가 오면 그 진가가 더 빛나지 않을까 한다. 당장 빨래하고 나면 말릴 때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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