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로 나는 아직 2014mid 15인치 맥북프로를 개발장비로 쓰고 있다. 512GB ssd에 납땜 된 16기가 메모리가 달려있고 4세대 core i7 이 달려있다. 아직 쓸만하지만 배터리라는 물건이 슬슬 맛이 가고 있다. 그래서 직접 교체하려고 알아보니 꽤나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라서 그냥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다가 이 맥북을 중고로 구입 후 한번도 하판을 열어보지 못해서 어떻게 열어야하나 하고 알아보니 펜타노블 (별모양)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국내 N사 쇼핑을 보니 죄다 해외배송, 아마존과 이베이를 뒤져보니 일단 한국에 배송을 잘 안해주고 해줘도 배송비랑 포함하면 얼추 5만원 정도 될 모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쿠팡을 뒤져보니 4만원에 로켓배송까지 되는 녀석이 있다.


원래는 이 물건인데 가격은 싸지만 일단 국내까지 배송을 해줄지도 모르겠고 (목록에 있는 거 보니 해주긴 하겠다만..) 해준다고 해도 배송료가 얼마일지 모르겠고 심지어 페이팔하고 애플페이만 받는다 -_-;; 국내 사용자도 물론 페이팔 계정을 쓰면 구입하는데 상관없겠지만 새로 가입하려니 귀찮다. 이런 귀차니즘 + 배송료 + 배송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래 $19.99 지만 비록 가격은 4만원이지만 당장 내일 받을 수 있는 저 쿠팡의 물건이 바로 탐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밤 11시에 주문하니 역시나 다음날 도착 (정말 이거때문에 쿠팡 쓴다.)





생각보다 쓸만한 구성이다. P계열 드라이버는 두 개가 있어서 P5는 맥북프로 하판을 열고 P2는 아이폰을 열 수 있다. 뚜껑은 네 귀퉁이에 자석이 달려있어서 견고하게 닫혀있고 뚜겅 안쪽에는 격자로 모양이 있어서 풀어놓은 볼트를 위치대로 정렬시킬 수 도 있다.


이걸 이용해서 내가 아직도 이용하는 맥북프로 하판을 열어봤다.




상태가 그닥인 것 같다. 먼지는 불고 닦고해서 털어냈다. 배터리 자가 교체는 업체에 맡길 경우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한데..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이 물건을 10만원 아끼겠다고 날려먹는 것 보다는 그냥 맡기는게 나을 것 같다.


회사에 32GB 메모리를 납땜한 최신형 맥북프로 15인치 터치바 모델이 있는데 확실히 CPU가 좋아서 그런건지 램이 많아서 그런지 성능이 월등하긴 하다. 하지만 정말 그 적응 안되는 키보드며(정말 입력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진다.) 터치바 (esc키 누를 때 마다 참 시간을 많이 까먹는다.) 그리고 너무 커진 트랙패드로 인한 오터치(마우스 포인터가 맘대로 움직여서 포커스를 빼앗김) 그리고 외장 모니터라도 하나 달려면 9만원 가까운 젠더를 사야하는 그런 상황에서 빌드 머신으로 쓰는 것 외에는 그닥 메리트가 없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맥 커뮤니티에서도 아직 2014mid 이상 15인치 모델은 인기가 좋다. 정말 이 맥북은 고장내지 말고 잘 아껴서 써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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