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하드웨어 리뷰 유튜브와 다르게 나의 필요성에 의한 작업이다. 보통의 작업을 한다면 기본 쿨러로도 충분하지만 조절이 안되는 중앙난방(찜질방 부럽지 않음)에 가끔 컴퓨터를 괴롭히는 작업 (내가 직업으로 하는 일이 요즘들어서 컴퓨터를 좀 못살게 구는 일이 생긴다.) 도 하게 되고 좀 과한 로드가 걸릴 경우 cpu발열이 70도 넘게 올라간다. 


일단 내 시스템은 i7-7700 에 32GB 램 H170 시스템이다. 실내온도는 엄청난 중앙난방 덕분에 30도를 육박한다.


그리고 사람의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오버도 안되는 컴퓨터인데 링스를 돌려보니 아래와 같은 끔찍한 결과를 보았다.


그래서 나름의 명분을 쌓고 쿨러를 주문했다. 생긴 건 정말 튼튼하게 생겼지만 장착에 문제가 생겼다. 전용 백플레이트를 넣어야하는데 케이스가 방해한다. 간단하게 장착될 줄 알았지만 결국 보드를 분해해야 장착할 수 있었다.



이런 모습으로 장착되었다. 써멀은 MX-4를 발랐다. 그리고 다시 힘겹게 장착 후 링스를 돌려봤다.


98도까지 찍던 온도는 76도로 끝났고 팬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소리는 조용하다. 기본 쿨러는 팬이 도는 소리가 티날 정도로 들렸는데 이놈은 팬이 도는지 안도는지 그렇게 티가 안난다. 하드웨어 모니터의 값으로만 알 수 있다. 


쿨러가격은 약 4만원대고 덕분에 온도 걱정하지 않고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는 RX580 분해해서 써멀 재시공 포스팅을 올려보겠다.


컴퓨터에 좀 관심이 있고 케이스가 크고 컴퓨터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이라면 공랭 쿨러정도는 투자할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80D 최고의 경쟁상대는 이녀석이었다. 땡겼던 이유는 미러리스여서 동영상 촬영에 더 좋고 가격이 무엇보다 렌즈하나 달고 있는데 10만원 이상 싸고 카메라를 잘 모르는 이들은 2배크롭이라는 무식한 소리를 하지만 얘는 마이크로 포서드의 풀프레임이다. 캐논에서 흔히 생기는 핀문제 이딴 게 없는 녀석이다. 무엇보다 작년에 이것보다 좀 많이 좋은 E-M1 을 써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적도 있고.. 하지만 결국 구매를 가로막은 이유는 미러리스라는 그 자체 (사진찍는 맛이 없음) 그리고 E-300이라는 카메라를 쓰면서 겪었던 올림푸스의 사악한 렌즈가격 이 두개가 걸림돌이었다. 만약 내가 저걸 질렀다면 집에 있던 바디며 렌즈 3개는 모두 설 곳을 잃거나 아니면 중복투자가 되는 꼴이었다. 동영상 하나만 찍기 위해서 미러리스를 저가격 주고 지른다? 난 부자가 아니다. 있는 장비를 최대한 멀티로 굴려야 한다. 


그래서 80D 를 영입하게 되었다. 그동안 사진을 너무 안찍어서 렌즈에 먼지들이 잔뜩끼어있다. 렌즈들 정비를 좀 하고 다시 사진들 찍고 동영상을 찍을 것이다. 참고로 카메라가 없는데 DSLR처럼 뭔가 전문적인 건 싫고 적당히 기분만 내고 싶으신 분들은 올림푸스 E-M5 Mark 2 추천한다. 정말 괜찮게 나온 카메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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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있던 2018년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직을 두 번이나 해야했고 다행히 코인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렇게 시간에 여유가 생기니 나를 돌아볼 시간도 생긴 극과 극의 한 해였다. 정말 코인 가격처럼 들썩였다. 하나 깨달은 것은 코인쪽은 정말 질나쁜 인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깨달았다. 사기꾼 개발자, 사기꾼 대표.. 이런 인간들이 바글거리니 한국 코인판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는 것 같다.


올해 막바지에 사진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동영상이라는 틀을 빌려서 다시 회복했고 전업은 아니지만 내 젊은 날의 흔적을 남기는 수단으로 사진 이외에 동영상이라는 매체를 추가하게 되었다. 오늘 밤부터 아마 80D 에 10-22mm 렌즈를 물려 드디어 좀 제대로 하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유튜브는 블로그보다 광고게제 조건이 까다롭다. 아마 죽어도 유튜브에서 광고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나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아주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나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이유는 역시나 일을 하면서 이 바닥에서 혹은 이 세상에서 내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참으로 슬픈 계기이지만 현재 이 나라 이 사회가 그렇다. 예전엔 이런 상황이 오면 참 상황 더럽네 하고 욕하고 말았지만 이젠 욕은 좀 덜하고 거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려 한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해내야 살아남을 거 같다.


2019년에는 좀 더 사진과 좀 더 개발에 대한 글들로 이 공간이 채워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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