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나는 원래 성향이 호캉스 계열이고 호캉스는 비싸니 집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내 체질에는 잘 맞지만가족이 생기고 나면 그런 걸 할 수 없다. 어린이집 방학에 맞춰서 휴가를 사용해야헸고 내가 또 극도로 싫어하는 7월 말, 8월 초 중에 7월 말이 걸렸다. 아이를 데리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딘가 나가고자 하니까 믿을 수 없는 우리의 기상청이 7월 말 한 주 내내 비 예보를 올려놓으니 더더욱 당혹스러웠다. 그러던 와중 중소기업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혜택 - 내 돈 20만원 꼽고 회사에서 10만원, 나라에서 10만원 보태서 20만원으로 40만원짜리 휴가를 즐기는 것에 신청해놨던 것이 생각났다. 

 

강릉 경포해변

강릉 경포해변에 스카이베이 호텔이 올라갔다. 분명 저 곳은 대충 아무곳에 차 대놓고 커피마시고 놀고 하던 곳인데 그곳에 20층 짜리 건물이 올라갔다. 

이 외에도 씨마크 호텔(엄청 비쌈), 그리고 얼마 전 뉴스에 나온(카드키 아무거나 갖다대도 문이 열리는..) 세인트존스 호텔(원래 여기는 콘도가 있던 곳인데 그 건물을 부시고 올린건지 수리해서 쓴건지는 잘 모르겠음) 정도가 있다. 숙박비는 셋 다 미친듯이 비싸다. 나는 경포 해변에 바로 붙어있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예약했고 꽤 많은 옵션이 있었다. 그 중에 367,000원 짜리(조식포함) 방을 예약했다.

 

367,000원

확실히 나라에서 중계하는 사이트에서는 일반 호텔예약 사이트보다 조금 비싸다. 더블 사이즈, 싱글 사이즈 침대가 하나씩 있는 그런 방이다. 방은 생각보다 작았고 이 방은 그냥 뷰 하나로 방값을 받는 것 같다.

발코니에 나가면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호텔에 대한 평가

직원의 친절함 : 진짜 예상 외로 직원들이 친절하다. 스카이베이 호텔이 제주에도 있고 막 작은 호텔관련 업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힐튼이나 그런 곳처럼 엄청 막 큰 곳도 아니다. 그에 비하면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고 좋다. 여기 사장님은 진짜 직원들에게 잘해줘야 할 것 같다.

 

룸 컨디션 : 지은 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그런지 일단 좋다. 침대는 에이스 메트리스가 있고 편하다.

 

주차장 : 솔직히 객실 수 대비 주차장이 부족하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이 그랜져까지 넣을 수 있고 차고 기준으로 젠쿱도 들어간다. 서스를 해서 차고가 내려간 내 차도 기계식 주차에 넣을 수 있다. 즉, 좋은 기계식 주차를 갖고 있다. 

 

조식 : 우리는 조식포함으로 들어갔지만 현장 결제는 35,000원 정도한다. 1층과 20층에서 먹을 수 있는데 꽤 괜찮다. 퀄리티는 기본 이상은 되는 거 같고 종류가 진짜 탐나게 많다. 이것저것 못먹어봐서 참 아쉬울 정도다. 35,000원 정도의 값어치는 충분히 되는 거 같다. 컨티넨탈 브렉퍼스트 종류부터 차가운 음식도 있고 뜨거운 음식도 있고 차도 커피도 빵도 과일도 다 있다.

 

엘레베이터 : 이 호텔의 가장 큰 단점인 것 같다. 10층에 묵었는데 엘레베이터 한번 부르면 1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심지어 체크아웃 하는 때에 고장이 나서 걸어 내려가기도 했다. 

 

그래서 돈값은?

솔직히 내 돈을 다 박았으면 못왔을 거 같다. 어째뜬 나랏돈과 회사돈 보태서 왔다. 그래서 그런가 만족감은 높다. 또한 강릉은 내가 성인이 되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한 곳이라 더욱 정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더 비싼 방도 있는 거 같은데 이 가격만 놓고 볼 때는 왠지 씨마크나 세인트존스보다는 좋은 거 같다. 우리로 경포해변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인 것 같다.

 

그 외

베네피아(근로자복지포인트를 쓸 수 있는..) 에서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인터파크는 아직도 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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